에필로그

삶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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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철학

약한 사람에게는 부드럽게 대하고 강한 사람에게는 강하게 대하라
 

국가
 

- 건강한 국민, 병들지 아니한 국민만이 주권을 누릴 수가 있는 것이다.
- 나라 사랑을 위해서는 목숨을 바칠 것을 신성한 말로 서약하여야 한다.


인간

- 눈으로 남을 볼 줄 아는 사람은 훌륭한 사람이다. 그러나 귀로는 남의 이야기를 들을 줄 알고, 머리로는 남의 행복에 대해서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은 더욱 훌륭한 사람이다.
- 사람은 죽으면서 돈을 남기고 또 명성을 남기기도 한다. 그러나 가장 값진 것은 사회를 위해서 남기는 그 무엇이다.
- 실패, 그것으로 해서 스스로 나의 존재가치를 깨닫는다면, 실패 그것은 이미 나의 재산인 것이다.

기업

- 기업의 생명은 신용이다.
- 기업의 제 1 목표는 이윤의 추구이다. 그러나 그것은 성실한 기업 활동의 대가로 얻어야 하는 것이다.
- 기업의 기능에는 유능하고 유익한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까지도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 정직, 이것이 유한(柳韓)의 영원한 전통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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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면 ? 성실 ? 정직을 신조로 청지기 정신을 실현한 사람

유일한 박사는 우리나라가 국권을 상실하고 일제의 지배하에 처했던 시절에 자본주의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성장하면서 자본주의의 참정신을 배웠다. 그리고 외국 땅에서 독립운동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던 서재필을 비롯한 여러 선배?동지들과 접하면서 나라 사랑의 뜻을 키웠다. 또한 귀국 후에는 고국에서의 기업 활동을 통해 자본주의의 참뜻을 실천에 옮겼던 문자 그대로 신상(神商)으로 존경 받는 애국적 민족기업인이었다. 그는 무엇보다도 근면 ? 성실 ? 정직을 신조로 삼고 사생활까지도 검약을 몸소 실천하였다. 자신의 생활이 그러했을 뿐만 아니라 가족에 대해서도 사치스러운 생활은 허용하지 않았다.

유일한 박사는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크리스천으로 시작했다. 때문에 그의 전 생애를 통해 기독교적 정신과 신앙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후에 유일한 박사의 기업정신을 논평하는 많은 사람들은 그를 “청지기”의 정신을 실현한 사람이라고 평한다. 청지기는 소유주가 아니다. 일과 재산을 맡아서 관리할 뿐이며 누구보다도 충성스럽게 노력해야 하는 일꾼이다. 맡아서 관리하는 것이 청지기의 본분이다. 유일한 박사는 바로 그런 정신으로 일관했다.


무엇인가를 자기 힘으로 해내는 사람만이 자기 삶의 진짜 주인이다.

할아버지는 저에게 뭐가 되라고 강요하지 않았어요. 다만 자라서 뭐가 되고 싶다든지 혹은 네가 하고 싶은 것을 스스로 선택해서 남에게 의지하지 말고 자립적으로 하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할아버지는 매사에 불평투성이거나 비관적인 성격의 사람을 싫어하셨어요. 또한 무엇보다 게으른 사람이 되지 말 것을 강조하셨어요. 그리고 자신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지라고 말씀하셨어요.”라고 유일한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는 유일링. 그녀는 유일한의 유족 중에서 유일하게 유산을 상속받은 사람이다. 하지만 그것도 학자금 명목으로 받은 1만 달러가 전부였다. 고기를 잡아주기보다는 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준 유일한. 비록 그는 갔지만 유일링의 정신 속에 유일한은 분명히 살아 있다.

할아버지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아 “공부 잘 하고, 네가 마음먹은 것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하라”는 말씀을 신조로 살고 있다는 유일링 씨는 이런 말을 덧붙였다. “비록 나는 미국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공부하고 살았지만 할아버지의 삶을 알고 나서는 한국인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앞으로는 할아버지의 정신을 최선을 다해 대신하고 싶습니다. 그것은 할아버지의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내가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내게 이런 말을 해 주셨어요. 무엇인가를 자기 힘으로 해내는 사람만이 자기 삶의 진짜 주인이라구요.”

-<나라사랑의 참 기업인 유일한> 중에서-